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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7 주일오전설교

한겨울에 핀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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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12-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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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본문: 이사야 35장 1-4절

한겨울에 핀 장미

 

죄를 넘어선 희망, 붉은 장미

오늘 대림절 두 번째 주일, 성탄목에는 지난주 우리의 붉은 죄를 상징했던 사과에 이어 붉은 장미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중세 유럽 교회의 전통에 따라, 이 종이 장미는 추운 겨울, 모든 것이 얼어붙어 희망이 없어 보이는 절망의 한가운데서 모든 죽음과 절망을 뚫고 기어이 생명을 피어내는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간절히 기다리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붉은 장미는 곧 희망입니다. 이 희망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그 약속된 미래를 지금의 현재 속에서 실천하게 만드는 역동적인 힘이 됩니다. 대림절 두 번째 주일, 이 붉은 장미를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희망으로 우리 안이 가득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성경 속으로: 절망의 시대에 선명한 희망

오늘 본문인 이사야 말씀은 바로 이 희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가 활동했던 당시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잔인한 폭력 앞에 무너지는 것을 목도하며, 마치 광야와 겨울의 한복판을 지나는 것과 같은 절망적인 현실이었습니다. 이사야 337-9절은 그 시대를 "용사가 부르짖고, 대로가 황폐하며, 행인이 끊어지고,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레바논, 사론, 바산, 갈멜과 같이 비옥했던 곳까지 황폐해진" 실낙원의 시대로 묘사합니다. 이사야의 현실은 눈곱만큼의 희망도 찾아볼 수 없는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인 이사야 35장은 이 한겨울을 지나는 이스라엘에 장미가 피어날 것을 선포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4절 말씀처럼 "너희 하나님께서 오사 너희를 구원하신다!"는 약속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주님 오셔서 메마른 광야와 같은 삶에 붉은색 장미가 피어나는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1. 땅의 회복 (1-2)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오시면 일어날 일에 대해 노래합니다. 1절에서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장미)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백합화'로 번역된 히브리어 '하바체렛'을 장미로 해석하여, 사막 한가운데 붉은 장미가 피어나는 장면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곧 회복과 주님의 뜨거운 사랑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회복하시는 것은 단지 인간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우주적 차원의 회복입니다. 땅을 사람에 비유하여 땅까지 기뻐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회복의 범위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보여줍니다. 구체적으로, 원래 향기로운 백향목이 나던 레바논과 웅장한 상수리나무로 유명했던 갈멜, 들꽃이 가득한 목초지였던 사론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다시 회복하실 것입니다. 이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병들고 아파하는 이 땅이 다시 창조 당시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갈 것을 희망하는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희망할 때, 이 땅의 회복을 위해 창조주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2. 인간의 회복 (3-4)

땅이 회복된 후,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회복시키십니다. "너희는 약한 손을 강하게 하며,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며, 겁내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굳세어라!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복하시며 갚아 주실 것이라! 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3-4)

*약한 손: 감당할 수 없는 일로 인해 힘이 빠지고 가망이 없다고 느껴질 때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떨리는 무릎: 극심한 공포와 예상치 못한 고난 앞에서 주저앉아 버리는 절망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예수 희망으로 가득 채워지면, 주님께서 그 약한 손을 강하게 하시고,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십니다. 구원의 하나님께서 다시 오시면, 인간을 창조하시고 "심히 좋았더라" 하셨던 창조의 모습대로 회복됩니다. 약함은 사라지고, 질병은 떠나가며, 모든 두려움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삶의 문제 앞에 손에 힘이 빠지고 무릎이 떨릴 때마다, 그 힘 빠진 손을 기도의 손으로 모으고 떨리는 무릎을 주님 앞에 꿇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 주님께서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 다시 힘을 주어 이 땅을 살아내도록 일으켜 세워 주실 것입니다.

 

삶 속으로: 폭발하는 희망의 씨앗

1"사막이 장미같이 피어 즐거워하며"에서 "피어나다"(히브리어: 파라흐)는 갑자기 폭발하듯 피어 오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예상하고 계산하는 노력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희망하는 그 순간에 기쁨과 소망과 평안이 내 안에서 폭발적으로 꽃봉오리를 터뜨리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뜨거운 사막에서도 씨앗들이 죽지 않고 생명을 품고 기다렸다가 발아 조건을 갖추는 시점에 폭발적으로 꽃을 피우듯이, 우리 또한 우리 안에 희망의 씨앗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붉은 장미는 예수 희망입니다. 한겨울이라도, 메마른 광야라도, 그 희망을 품고 기다리는 자에게는 붉은색 장미꽃을 흐드러지게 피워내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 확신에 찬 희망으로 한 주간 능력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