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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4 주일오전설교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

페이지 정보

작성일 25-12-13 16:19

본문

설교본문: 요한복음 6장 47-51절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 서론: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

오늘은 대림절 세 번째 주일입니다. 교회에 오시면서 성탄목에 무엇이 달려 있을지 궁금하셨을 것입니다. 첫 주에는 생명나무와 십자가를 상징하는 초록 전나무에 우리의 붉은 죄를 상징하는 사과를 달았고, 둘째 주에는 한겨울에도 피는 장미를 달아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 안에 있는 희망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대림절 세 번째 주일로, 성탄목에 빵, 그것도 진짜 빵을 달았습니다. 빵이 성탄목에 달린 모습은 낯설게 보일 수 있지만, 초기 유럽 성탄 전통에서 빵은 가장 오래된 장식 중 하나였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예수님께서 생명의 떡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떡이란 우리가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빵이든 떡이든 밥이든, 예수님은 바로 그 필수적인 생명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밥이 없으면 육신이 죽듯, 예수 없이는 영혼이 죽습니다. 성탄절은 바로 그 생명을 주기 위해 주님이 오신 날입니다. 이 생명의 떡은 배를 채우는 떡이 아니라, 영혼을 채우고 인생을 바꾸며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사랑의 상징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떡이 되시고, 그 떡을 찢으시며 받아 먹으라, 내 살이다라고 말씀하셨겠습니까? 그것은 자신의 몸을 우리에게 주기까지 사랑하신 사랑의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안으로 들어와 우리와 연합하시기 위해 밥이 되어 오셨습니다. 신적 존재가 인간을 위해 자신을 비우고 종의 형체를 입어 죽기까지 복종하신 사랑, 인간에게 밥이 되어 자신을 내어주는 종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이 사랑이 오늘 우리에게 깊이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 본문 속으로: 예수님의 신적 자기 선언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일곱 가지 자기 선언, 나는 ~~이다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생명의 떡, 세상의 빛, 양의 문, 선한 목자, 부활과 생명, 길이요 진리요 생명, 참 포도나무입니다. 이 선언들은 모두 헬라어로 에고 에이미(Ἐγώ εμι)”, “I am”으로 시작됩니다. 이 표현은 출애굽기 3장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신을 계시하실 때 사용하신 나는 스스로 있는 자와 동일한 의미입니다. 즉 예수님은 구약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하신 바로 그 방식으로 자신의 하나님 되심을 선언하고 계신 것입니다. “내가 바로 그다, 내가 너희가 기다리던 메시아다라고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이 일곱 가지 선언은 모두 공통된 구조를 가집니다.

어떤 사건이 먼저 일어나고

그 사건과 연결된 구약 이야기가 언급되며

특정 유대 절기 속에서 선포됩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는 선언 역시 이 구조 속에 있습니다. 사건은 오병이어, 구약은 광야의 만나, 절기는 유월절입니다.

 

1. 사건: 오병이어 배부름을 넘어 생명을 가리키는 표적

오병이어 사건은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단지 배부르게 하시기 위한 기적이 아닙니다. 요한은 이를 기적이 아니라 표적이라 부릅니다. 이는 이 사건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가리키기 위함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의 존재가 아니라, 예수님의 손에 들린 떡에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라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대림절을 지나는 우리는 예수의 얼굴이 아니라, 그분이 주실 것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배부름을 위해 오신 분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으로 오신 분입니다. 오병이어는 내가 생명의 떡이다라는 선언을 위한 표적이었습니다.

 

2. 구약: 만나 하루를 살리는 떡과 영원을 살리는 떡

사람들은 예수님께 만나와 같은 표적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조상들은 만나를 먹고도 죽었으나,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만나는 하루를 살렸지만, 예수는 영원을 살리십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까? 세상의 즐거움과 안정은 아침이면 사라지는 만나와 같습니다. 우리를 진정으로 살리는 분은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3. 절기: 유월절 생명의 떡은 희생이다

요한복음 6장을 여는 열쇠는 유월절이 가까운지라는 말씀입니다. 유월절은 희생의 절기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그분을 먹는 것입니다. 단순한 동의가 아니라, 받아들이고 내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떡이 우리 몸의 일부가 되듯, 예수를 믿으면 그분의 생명이 나의 생명이 됩니다. 그의 사랑과 성품이 내 삶을 움직이게 됩니다.

 

. 삶 속으로: 예수는 우리의 영원한 밥입니다.

전도하면 그런 이야기 가끔 듣습니다. “예수가 밥 먹여주나? 교회가면 밥이 나오나 쌀이 나오나?” 이런 말 많이 듣죠? 그런데 이제 오늘 말씀을 들으신 분들은 어떻게 말해야 합니까? “! 교회가면 밥 나옵니다!” 실제로 밥도 나오죠! 아니! 이렇게 이야기하셔야 합니다. “예수가 밥입니다! 그냥 밥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밥입니다!”라고 확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밥으로 오셨습니다. 그 처음 시작부터 말밥통에 누우신 모습으로 오셨고, 광야에서 먹는 것 때문에 유혹을 당하셨고, 오병이어로 들판에 굶주린 백성들의 허기를 채우셨고, 마지막 날 밤도 유월절 식탁의 자리에 함께함으로 보내시고, 부활하시어 제자들과 아침식사를 같이 하시고, 마지막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밥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밥! 자신의 생명을 우리의 식탁에 올려 우리 모두의 생명되게 하신 그 사랑! 그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는 대림절 셋째 주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